일동제약,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연내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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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연내 임상 돌입
  • 이정원 기자
  • 승인 2022.06.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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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서 FXR agonist 기전 NASH 치료제 가능성 확인

[프레스나인] 일동제약은 글로벌 신약개발회사 실현을 목표로 R&D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회사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연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1082억 원을 신약 개발에 과감하게 쏟아 부었다.
 
유기적이고 전문적인 R&D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약 물질 발굴 전문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 ▲임상 약리 컨설팅 전문 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 등을 그룹 내 계열사로 두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후보물질을 가능한 많이 발굴해 R&D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고, 이들에 대한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을 통해 개발 과제의 진행 속도를 높이고,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기술 이전 등에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암 ▲당뇨병 ▲간 질환 ▲호흡기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시장 규모와 성장성, 미충족 수요의 존재 등으로 인해 잠재력이 큰 당뇨병, 지방간염과 같은 대사질환 분야의 경우 글로벌 임상 추진, 국내외 특허 확보 등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적인 과제 수행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하여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 기술 이전 등을 통한 수익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은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다. FXR은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하는 수용체들 중 하나로,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의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D119031166’은 FXR에 작용하여 간 내부의 지방 축적, 염증 및 섬유화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하여 NASH 증상을 개선한다. ‘ID119031166’과 관련한 생체 외(in vitro) 연구 및 질환동물모델 연구 결과, 약물 효력 및 표적 선택성, 간 섬유화 억제 및 NASH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 등이 유의미하게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해당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해외 다수의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하반기 중에 임상 1상 IND 신청을 마무리하는 등 상용화 추진에 필요한 제반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동그룹 사옥. 사진/일동제약
일동그룹 사옥. 사진/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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