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약 에피나스틴 20여품목, 일시 생산중단
상태바
알레르기약 에피나스틴 20여품목, 일시 생산중단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7.26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레스나인] 에피나스틴 성분 알레르기 치료제 복수 품목들이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이들 품목은 위탁생산(CMO)을 맡은 제일약품의 제조중단 결정에 따라 다른 수탁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제일약품이 위탁생산하는 에피나스틴 성분 제품은 30여개로, 공장 케파(capa) 활용에 대한 전략적 결정에 따라 이들 품목 대부분에 대한 생산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제일약품은 전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너무 많은 에피나스틴 품목 위탁생산을 맡고 있어 일부를 제외하고 품목을 줄이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스코리아 에스피딘정 10mg ▲오스틴제약 에피나정 10·20mg ▲일양약품 일양에피나스틴정 10mg ▲ 제일약품 알러지논정 10·20mg ▲하나제약 알리스핀정 10·20mg ▲한국유니온제약 유니에피정 10·20mg ▲한국휴텍스제약 아르레온정 20mg ▲휴비스트제약 에나스틴정 10mg ▲휴온스 에나지온정 20mg 등이 모두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를 기준으로 61개 에피나스틴 성분 제품들은 지난해 241억원 매출을 냈다.

이중 동구바이오 알레스틴정(10mg, 직접제조) 47억원, 제뉴파마 알레리온정(10mg, 직접제조) 42억원, 이연제약 알레지트정(10mg, 삼천당제약 위탁제조) 19억원 등이 상위 품목에 랭크돼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수탁사 변경을 위해 다른 위탁생산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위수탁 계약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관련 질환인 기관지 천식, 결막염,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에 사용하는 에피나스틴은 오는 2023년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 중 하나다. 급여재평가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