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마이크로바이옴 등 의료 신산업, 주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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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마이크로바이옴 등 의료 신산업, 주가 곤두박질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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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투자한 동구바이오제약 등 40%대 평가손실 기록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등 신산업으로 꼽히는 종목들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교적 최근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지놈앤컴퍼니(상장일 2020년 12월), CJ바이오사이언스(2019년 12월), 고바이오랩(2020년 11월)을 비롯, 의료AI 분야 뷰노(2021년 2월), 제이엘케이(2019년 12월), 딥노이드(2021년 8월) 등이 모두 올해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에 지분투자한 제약사들도 손실폭이 커졌다.

지놈앤컴퍼니와 뷰노에 투자한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도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 40%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종가기준, 뷰노는 투자단가 대비 마이너스 48.4%, 지놈앤컴퍼니는 마이너스 38.7%를 기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놈앤컴퍼니와 뷰노에 각각 30여억원을 투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11억6000여만원 평가손실을 냈고, 뷰노는 14억5000만원 평가손실로 투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놈앤컴퍼니 시가총액은 올해 초 4870억원에서 2590억원으로 마이너스 46.8%, 뷰노는 2124억원에서 856억원으로 마이너스 59.7% 주가가 떨어졌다.

이 기간 같은 분야 다른 기업들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시총이 2842억원에서 2004억원으로 29.5% 감소, 고바이오랩도 3376억원에서 2227억원으로 34% 시총이 빠졌다.

제이엘케이는 1173억원에서 729억원으로 37.8%, 딥노이드도 1716억원에서 762억원으로 55.6%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당장 매출이 작고 연구개발이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신산업 분야는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계약보단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기업 가치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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