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FI 엑시트 마무리…투자 대비 10배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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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FI 엑시트 마무리…투자 대비 10배 수익 기대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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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인베스트먼트, 이달 들어 3차례 장내매도…지분율 5% 밑으로

[프레스나인] 툴젠 재무적투자자(FI)인 엘비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 회수(엑시트)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추며 주요 주주 명단에서도 빠졌다. 

9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이달에만 3차례에 걸쳐 툴젠 주식 5만5086주를 장내 매도했다. 평균 매도 단가는 7만1349원으로 총 거래대금은 39억원이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미래창조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를 통해 전환사채(CB) 20억원, 유상증자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툴젠에 투자했다. 일 년 후, 엘비인베스트먼트는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 40만주를 획득했고 기존 유증 물량 29만7619주를 더해 69만7619주를 보유했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2016년에도 지분 매입에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유증에 참여해 주당 2만5600원에 11만7187주를 매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보유 주식은 81만4806주, 지분율은 14.02%까지 늘었다.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첫 엑시트를 시도한 건 2020년 12월이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제넥신과의 장외 거래를 통해 주당 7만488원에 36만6662주를 넘겼다. 이 거래에서 엘비인베스트먼트는 258억원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4만5017주를 장내매도하며 43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올 8월에는 지난 4일과 5일, 8일 3차례에 걸쳐 5만5086주를 시장에 내놓으며 39억원을 챙겼다. 엘비인베스트먼트가 현재까지 주식 거래로 올린 수익은 투자금의 5배가 넘는 340억원이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아직 34만8041주를 보유하고 있다. 툴젠 최근 주가가 6만원 후반에서 7만원 초반을 오가는 걸 고려했을 때 240억원 이상의 자금 회수가 예상된다. 툴젠에 투자한 자금이 60억원임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지분율이 4.43%로 낮아지면서 지분 변동 공시 의무도 사라졌다. 

이제 5% 이상 툴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최대 주주인 제넥신과 창업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 둘 뿐이다. 올 1분기 기준 제넥신과 김 전 교수는 각각 111만8347주(지분율 14.24%)와 68만144주(8.66%)를 가지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툴젠 주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툴젠 주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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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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