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헬스케어 이어 제약도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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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헬스케어 이어 제약도 신용등급 강등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8.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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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B→B- 하향…실적부진·유동성 약화 반영
비보존제약 실적 현황. 그래프/프레스나인
비보존제약 실적 현황.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한국신용평가가 비보존제약 무보증사채(P-CBO)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도 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변동 요인과 관련해 “계열 전반의 실적 부진과 대외신인도 및 유동성 대응력 약화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보존제약과 합병을 앞둔 비보존헬스케어도 회계법인 '의견거절'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에서 CCC(부정적)로 하향조정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모회사인 비보존헬스케어는 연결기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영업적자 중이고 동사도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회사 연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동사의 계열 내 영업적 중요성이 높고, 동사가 214억원의 차입금 지급보증을 제공받는 등 재무적 연계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계열 전반의 실적저하는 동사 신용도 저하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 전반의 대외신인도도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일부 품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해 영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거래처와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비보존헬스케어도 올해 반기검토보고서에서 신뢰성 있는 반기재무제표 미수령과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감사인이 검토의견을 표명하지 않는(의견거절) 등 내부통제 신뢰도 및 대외신인도가 약화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보존헬스케어는 최근 비보존제약과 흡수합병 계획을 공시했는데, 헬스케어의 실적부진과 현저히 저하된 대외신인도를 감안할 때 합병은 동사 회사채 상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동사 신용등급 등급감시(Watchlist)를 하향검토에 등록하며, 비보존헬스케어와의 합병 진행경과와 합병에 따른 영향 등을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기준 비보존제약 미상환 무보증 사모사채 규모는 66억원이다.

비보존제약 사채 발행 현황(2021년말 기준). 자료/감사보고서
비보존제약 사채 발행 현황(2021년말 기준). 자료/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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