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눈에 든 제약바이오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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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눈에 든 제약바이오 주식은?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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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가족 명의 ‘셀트·SK바사·삼바‧제넥신’ 등 보유

[프레스나인] 윤석열 정부에서 근무하는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들이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넥신 등의 제약바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종목을 보유했던 공직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31개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이 장관은 최근 이들 주식 90% 가까이를 처분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제약바이오 주식을 매입했다. 김 비서실장은 현재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 주식 50주를 가지고 있으며, 강 수석은 유바이오로직스(130주), 한올바이오파마(250주)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강 수석의 장남은 셀트리온 3주와 셀트리온 보통주 160주를 신고했다. 이외에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의 배우자가 녹십자 4주와 지니너스 260주를 보유 중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통제약사는 물론 바이오, 진단키트, 의료기기 회사들의 종목을 다수 보유하다가 최근 이를 대부분 매도했다. 보유했던 종목은 한미약품(4주), 유한양행(24주), 삼성바이오로직스(5주), 셀트리온헬스케어(30주) 등을 비롯 ▲CJ바이오사이언스(74주) ▲HK이노엔(88주) ▲녹십자(4주) ▲씨젠(37주) ▲오스템임플란트(12주) ▲동아쏘시오홀딩스(12주) ▲셀트리온제약(11주) ▲레고켐바이오(44주) ▲박셀바이오(31주) ▲삼천당제약(31주) ▲휴온스 (11주) ▲휴젤(24주) 등이다. 

가장 많은 주식수를 신고한 이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그 가족이다. 안 본부장의 배우자는 HLB제약(3000주)과 광동제약(1000주), 동구바이오제약(2500주), 에이비엘바이오(600주), 셀트리온헬스케어(102주) 등 총 7202주를 가지고 있다. 안 본부장 본인은 한미약품 주식 149주를 보유 중이며, 그의 부친은 루트로닉 주식 2569주를 신고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본인 소유의 셀트리온 1320주와 종근당 4주를 지난달 말 전량 매도했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JW중외제약(보통주 18주)와 JW홀딩스(보통주 567주) 주식에 대해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SK바이오사이언스(30주), SK바이오팜(25주), 루트로닉(1주), 신테카바이오(3332주), 알테오젠(42주) 등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리고 임명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종목에 대해선 인사혁신처에 직무관련성 여부 심사를 청구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의하면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 또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2개월 내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한 후 등록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백지신탁 대상자는 주식이 처분 완료되거나 직무관련성 없다는 결정을 받을 때까지는 관련 직무를 회피해야 한다. 

직무관련성 심사는 주식 및 주식발행기업 관련 정보에 관한 직접적·간접적인 접근 가능성과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결정되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추가로 매입 또는 매각할 수 있다. 반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주식들의 총가액에 따라 상황이 나뉜다. 가액이 3000만원 초과면 2개월 이내에 해당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한다. 3000만원 이하면 별도의 조치 없이 보유할 수 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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