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아ST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가 상반기 최대 매출을 냈다.

주블리아는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올 상반기 155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141억4000만원)보다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여름철 판매가 늘어나는 치료제 특성상 하반기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블리아는 최근 수년간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15%가량 높은 매출(▲2019년 상반기 88억8000만원·하반기 102억7000만원 ▲2020년 상반기 108억9000만원·하반기 124억6000만원 ▲2021년 상반기 141억4000만원·하반기 162억4000만원, 아이큐비아 기준)을 냈다.
이같은 추세라면 주블리아는 올해 330억원(지난해 연간 303억7000만원) 이상 매출을 낼 수 있단 계산도 나온다.
동아ST가 2017년 6월 출시한 전문의약품(ETC) 주블리아는 출시 2년차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2018년 127억8000만원)했다.
이후 한국메나리니 '풀케어' 등 일반의약품(OTC) 중심의 무좀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꿨다.
그간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효과는 우수한 반면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국소도포용 항진균제의 경우는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낮은 반면 치료 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블리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ETC 도포제로 허가받았다.
동아ST 관계자는 "주블리아는 뛰어난 약물 침투력 등의 장점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바르는 국소도포제 장점인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