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심‧아다셀‧유박스비’ NIP 백신 일시 공급 중단
상태바
‘펜탁심‧아다셀‧유박스비’ NIP 백신 일시 공급 중단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9.0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 수급 불안정 상황 안내…GSK 공급 중단 여파도

[프레스나인]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된 사노피파스퇴르 ‘아다셀주’‧‘펜탁심’과 LG화학 ‘유박스비주 0.5ml’가 일시 공급 중단 사태를 맞았다. 아다셀주와 펜탁심 물량 부족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공급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K는 9종 백신 품목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다.

사노피파스퇴르와 LG화학은 공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단 입장이다. 제품에 따라 이르면 9월 초, 늦어도 10월까지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보건의료단체에 아다셀주, 펜탁심, 유박스비주 제품의 수급 불안정 상황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유박스비주는 B형 감염, 아다셀주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및 백일해 예방을 적응증으로 한다.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의 예방에 효능이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해당 백신들은 제조‧수입사의 사정으로 인해 일시적 공급 중단과 수급 불안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제품에 따라 최대 오는 10월까지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노피파스퇴르 펜탁심, 아다셀주, LG화학 유박스비주 0.5ml 사진/약학정보원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노피파스퇴르 펜탁심, 아다셀주, LG화학 유박스비주 0.5ml 사진/약학정보원

LG화학은 최근 유박스비주에 대한 일시적 공급 이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 초부터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B형 간염 NIP는 유박스비와 SK바이오사이언스 ‘헤파뮨’이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유박스비는 지난해 44억원, 올 상반기 24억원 매출을 올렸다. 헤파뮨은 지난해 6억원, 올 상반기 2억원 실적을 냈다. 

아다셀주과 펜탁심 공급 차질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GSK의 백신 9개 품목 공급 중단 여파로 보인다. GSK는 지난해 10월, 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 중 발견한 문서기재 사항 오류 보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잠정 국내출하정지를 신청했다. 

공급 중단 품목은 ▲인판릭스아이피브이·인판릭스아이피브이힙(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aP) ▲신플로릭스(폐렴구균) ▲서바릭스(자궁경부암) ▲프리오릭스(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하브릭스(A형 간염) ▲부스트릭스(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Tdap) ▲로타릭스(로타바이러스) ▲멘비오(수막구균) 등이다.

이중 인판릭스아이피브이힙은 '펜탁심'과 5가 혼합백신(DTaP-IPV/Hib) NIP에, 부스트릭스는 '아다셀주'와 Tdap NIP에 포함돼 있다. 펜탁심과 아다셀주는 올 상반기 각각 47억원, 34억원 실적을 냈다.  

사노피파스퇴르는 펜탁심의 경우 9월, 아다셀주는 10월 중 공급 재개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물량 확보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공문에서 백신의 일시적 공급 중단 기간 중, 수급 불안정 백신에 대해선 지연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연 접종에 대해서도 접종력을 인정하고 접종비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지연 접종이란 권장 접종시기보다 1개월을 초과해 접종하는 걸 의미한다. 이 경우 접종이 지연됐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접종하지 않고 지연된 접종부터 진행한다. 

질병청은 “현재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급 상황 안정시재에 대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