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연내 로타바이러스 NIP 신규 도입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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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연내 로타바이러스 NIP 신규 도입 매듭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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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총량구매–사전현물’ 방식 유력…11월 구매 추진

[프레스나인] 정부가 연내 로타바이러스를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추가하고 백신 구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백신 공급은 ‘정부총량구매–사전현물’ 방식이 유력하다. 

로타바이러스 NIP 신규 도입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필수 예방접종 확대 및 안전관리 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192억원을 책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보건의료단체 등에 로타바이러스 백신 공급방식 검토(안)에 대해 의견을 묻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의견 제출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사업은 18개 질환이다. 로타바이러스는 NIP가 아닌 기타예방접종(9개)에 포함돼 있다. 기타예방접종에는 로타바이러스 외에도 대상포진, 일본뇌염, 수막구균 등 장티푸스 등이 속해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감염 시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 생백신으로 MSD ‘로타텍’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로타릭스’ 두 종류다. 로타텍은 3회(생후 2‧4‧6개월), 로타릭스는 2회(생후 2‧4개월) 접종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로타텍과 로타릭스는 올 상반기 각각 62억원, 23억원 매출을 올렸다. 

공문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영유아 로타바이러스를 NIP에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선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필수적이란 게 정부 판단이다. 

현재 민간자율 구매인 백신 공급 방식을 ‘정부총량구매–사전현물’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총량구매–사전현물’ 방식은 정부가 특정기간 동안의 사용예정 물량을 사전에 일괄적으로 구매한 후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 접종기관에 실제 물건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보건의료단체 등에서 제출한 의견을 검토한 후 오는 11월 백신 공급방식을 확정하고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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