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78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8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x&Vx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취득을 목적으로 CB 178억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CB는 전량 ‘디에이제일차 주식회사’가 인수한다.
만기는 3년이며 전환가액은 5010원이다. 전체 주식의 12.38%인 355만2894주가 신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이다. 전환청구는 내년 9월부터 가능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 모두 0%데다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내년부터여서 이자 부담 없이 사채를 사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CB 자금은 운영자금(28억원), 타법인주식취득(150억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유‧무형 자산 확보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추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단 방침이다.
Dx&Vx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유수의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재투자와 유럽의 연구소 및 대형병원과의 협력 전임상, 임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단계별 국내‧외 거점 생산기반 구축과 시장성 높은 제품의 상업화를 통한 이익 실현 극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Dx&Vx는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전망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Dx&Vx의 올 상반기 매출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Dx&Vx의 최대주주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으로 전체 지분의 19.57%, 561만4823주를 보유하고 있다.
Dx&Vx는 “현재 금리인상 등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정지 중인 기업이 이례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 그간 임종윤 최대주주가 보여준 책임경영 의지와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거듭나고 있는 회사의 성장 가치를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작년 연말 신임경영진 합류 이후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