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美법인 설립 완료…“패스트트랙·임상 수행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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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美법인 설립 완료…“패스트트랙·임상 수행 거점”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9.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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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V03’ 생산기지도 미리 확보키로

[프레스나인]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과 후속 임상 업무를 진행할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바이오 USA’를 버지니아주에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바이오 USA 대표엔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경일 박사를 내정했다.

사진/현대바이오 CI
사진/현대바이오 CI

현대바이오 USA는 미국 현지에서 CP-COV03가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로나19는 물론 원숭이두창, 롱코비드(Long Covid),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신속히 허가받을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현대바이오 USA가 설립된 버지니아주는 인접한 워싱턴 DC, 메릴랜드주와 함께 미국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를 이루는 ‘바이오헬스 캐피털 지역(BioHealth Capital Region)’에 속한다. 특히 현대바이오가 버지니아주를 선택한 이유는 미국 FDA를 비롯 보건복지부(HHS), 국립보건원(NIH) 등 보건정책 기관과 존스홉킨스 등 유수의 연구기관들 소재지와도 가깝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는 미국에서 CP-COV03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미리 갖추기로 결정하고 현대바이오 USA를 통해 생산거점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세계 최상위권 임상수탁기관(CRO)인 미국 ‘아이큐비아’와 자문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현지 법인까지 신속히 설립함으로써 CP-COV03의 미국 진출이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의 범용적 효능이 입증될수록 글로벌 수요가 커질 것이므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선 미국 내 생산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제조공정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현존 약물을 개량한 CP-COV03는 언제 어디서든 대량생산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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