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거래재개 유력…엠투엔, 주가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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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거래재개 유력…엠투엔, 주가 긍정적 전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9.29 09: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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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신라젠의 최대주주 엠투엔이 신라젠의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처남으로 알려진 서홍민 회장이 이끄는 엠투엔은 작년 7월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억원을 투자해 18.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투자 조건은 주당 3200원으로 1875만주를 신주 취득하는 조건이었다.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현재까지 거래정지 상태다.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받아 지난 1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거래재개를 노렸으나 임상지연에 대한 해석 차이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회사는 이의신청을 진행해서 2월에 개최된 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으며 기사회생했다. 개선기간이 지난 8월 종료됨에 따라 지난 6개월 간 개선계획 이행내역을 제출했고, 상장폐지 유무를 결정하는 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내달 12일까지 시장위원회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다. 전망은 대체적으로 상장유지에 우호적이다. 신라젠 측이 부여받은 과제가 전부 해결됐기 때문에 대체로 업계에서는 거래재개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가 해결 과제 중 핵심이라 평가받는다. 신라젠은 스위스 유력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항암물질 BAL0891을 도입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로부터 신약물질을 도입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고부가가치 약물로 꼽히는 항암제 분야는 더욱 찾아보기 어렵다. 바실리아가 올 초 기존 항생제 및 항진균제 산업에 집중하겠다며 항암제 사업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라젠이 BAL0891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BAL0891 도입 과정에서 영국 바이오기업이 입찰에 뛰어들어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항암제 임상 3상 경험을 가진 신라젠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기존 이행 완료된 과제를 포함해서 모든 거래재개 불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대주주 엠투엔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최근 신약물질 완료에 대한 재료 소멸과 전체적인 하락장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지난 7월 초 6000원 수준이었던 주가를 고려하면 두 달 사이 무려 50% 상승했다. 

코스피나 코스닥이 전체적으로 폭락했음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급등한 셈이다. 신라젠의 거래재개 가능성으로 엠투엔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이유는 작년 7월 엠투엔의 신라젠 인수는 곧 투자 성공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정지 중이었기에 주당 3200원으로 인수한 투자가 거래재개 후 비슷한 주가만 유지해도 투자 금액의 4배에 육박한다. 통상적으로 거래정지 중이었다가 상장유지 결정을 받은 기업들의 시초가가 대폭 상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투자 수익은 더 클 수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엠투엔의 경우 연초 신라젠이 거래재개에 실패해서 투자금액 600억원 중 상당수가 손실로 기록됐다”며 “이번에는 신라젠의 거래재개가 유력해지면서 엠투엔의 투자금액 대부분이 자산으로 평가받을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사진/신라젠
사진/신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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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wj 2022-09-29 10:00:41
암 정복 하러 가자 ~~~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을 살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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