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선한영향력가게는 보건복지부에 사단법인화를 위한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단법인화를 통해 아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회원들과의 네트워킹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겠단 생각이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아이들을 돕는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각기 가능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지난 2019년, “얘들아,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 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는 오인태 진짜파스타 대표의 SNS 게시글로 시작됐다.
오 대표의 글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처음 10여개의 매장이 동참의사를 밝혔으며, 2019년 말 전국 439개 매장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많은 매장들이 문을 닫기도 했지만 2022년 현재 전국의 3800여개의 음식점과 카페, 안경원, 학원, 세탁소, 병원, 스터디카페, 필라테스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선한영향력가게에 동참하고 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매장 앞에 스티커와 배너, 선한영향력가게 홈페이지, 서울스마트맵 지도서비스로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선한영향력가게를 통해 회원 개인 후원 및 단체들의 다양한 기부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올 초부턴 지난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아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별 회원사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각 지역회원별 소통과 지역별로 다른 정책에 대한 제도개선 사항 논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 방법들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 중이다.
다만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선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아동들에 관련한 정보가 공유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또 행정복지센터 등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관공서와의 협업도 여의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선한영향력가게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공신력 있는 단체로 한 단계 발돋움하겠단 계획이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앞서 복지부에 법인화를 신청했지만 실적부족 등의 이유로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서류 등을 재정비해 최근 다시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또 ‘결식아동’이라 표현을 대체할 수 있는 단어도 찾고 있다.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감수성이 높은 시기의 아동들이 부끄러움을 감수하면서 자신을 표현할 때 이를 스스로 말해야 하는 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한영향력가게 관계자는 “법인화를 통해 후원사 및 후원회원들에게 체계적이고 투명한 후원을 모색하면서 선한영향력을 더 널리 전파하기 위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결식아동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건 아동들에게 2차가해가 될 수 있어서 이를 대체하는 말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안을 구상 중이며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