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따뜻함 주는 ‘선한영향력가게’, 복지부에 법인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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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따뜻함 주는 ‘선한영향력가게’, 복지부에 법인화 신청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0.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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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다각화‧회원 네트워크 강화 계획…‘결식아동’ 대체 단어 찾기 운동도

[프레스나인] 선한영향력가게는 보건복지부에 사단법인화를 위한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단법인화를 통해 아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회원들과의 네트워킹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겠단 생각이다.

사진/선한영향력가게 CI
사진/선한영향력가게 CI

선한영향력가게는 ‘아이들을 돕는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각기 가능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지난 2019년, “얘들아,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 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는 오인태 진짜파스타 대표의 SNS 게시글로 시작됐다.  

오 대표의 글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처음 10여개의 매장이 동참의사를 밝혔으며, 2019년 말 전국 439개 매장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많은 매장들이 문을 닫기도 했지만 2022년 현재 전국의 3800여개의 음식점과 카페, 안경원, 학원, 세탁소, 병원, 스터디카페, 필라테스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선한영향력가게에 동참하고 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매장 앞에 스티커와 배너, 선한영향력가게 홈페이지, 서울스마트맵 지도서비스로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선한영향력가게를 통해 회원 개인 후원 및 단체들의 다양한 기부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올 초부턴 지난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아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별 회원사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각 지역회원별 소통과 지역별로 다른 정책에 대한 제도개선 사항 논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 방법들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 중이다.  

다만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선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아동들에 관련한 정보가 공유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또 행정복지센터 등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관공서와의 협업도 여의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선한영향력가게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공신력 있는 단체로 한 단계 발돋움하겠단 계획이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앞서 복지부에 법인화를 신청했지만 실적부족 등의 이유로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서류 등을 재정비해 최근 다시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또 ‘결식아동’이라 표현을 대체할 수 있는 단어도 찾고 있다.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감수성이 높은 시기의 아동들이 부끄러움을 감수하면서 자신을 표현할 때 이를 스스로 말해야 하는 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한영향력가게 관계자는 “법인화를 통해 후원사 및 후원회원들에게 체계적이고 투명한 후원을 모색하면서 선한영향력을 더 널리 전파하기 위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결식아동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건 아동들에게 2차가해가 될 수 있어서 이를 대체하는 말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안을 구상 중이며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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