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 융합한 디티앤씨알오 “글로벌 CRO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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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T 융합한 디티앤씨알오 “글로벌 CRO 도약 목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0.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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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확대‧플랫폼 고도화‧신규 사업 통한 매출 다변화 계획

[프레스나인] 기업 공개(IPO)를 앞둔 디티앤씨알오(Dt&CRO)가 바이오 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의 결합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IPO 자금 일부를 현재 신축 중인 효능센터에 투입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비임상센터를 확장, 생산 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약물동태(PK)/약동학(PD) 센터를 설립, 매출 다변화도 꾀한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현황과 IPO 이후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디티앤씨알오는 오는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2일과 3일 공모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2만2000원~2만5000원으로 공모주식은 140만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08억~3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89억~1579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 사진/프레스나인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 사진/프레스나인

디티앤씨알오는 비임상인 효능/독성 시험부터 1상 임상까지의 서비스가 가능한 임상시험수탁(CRO) 기업이다. 회사는 바이오와 IT기술의 융합을 스스로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는 모회사인 정보통신사업 기반 인증서비스 업체 디티앤씨의 영향이 크다. 

디티앤씨알오는 서울과 용인에 임상센터, 효능센터, 비임상 센터와 분석 센터까지 CRO 전 영역의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의 모든 단계에서 연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어 ‘샌드 솔루션(SEND Solution)’, ‘스마트 임상 플랫폼(Smart Trial Center, STC) 플랫폼’ 등 자체 개발한 IT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임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샌드(Standard for Exchange of Nonclinical Data, SEN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약 허가(NDA) 등을 신청할 때 비임상 데이터를 전자문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전자 양식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샌드 솔루션을 통해 국내 비임상 데이터를 손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STC는 바이오와 IT, 그리고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임상 수행에서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임상시험 대상자로부터 획득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자동 입력돼 에러를 줄여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임상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BT와 IT를 통합한 종합 임상 플랫폼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신축 중인 효능평가 센터 외에 추가적인 비임상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효능평가는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으로,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다. 

박 대표는 “내년 초 새로 가동 예정인 효능평가 센터가 앞으로 더욱 비중이 확대되면 본격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시설에 투자함으로써 상장 후에는 각 센터의 생산능력과 인원을 큰 폭으로 확충해 매출 증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알오는 매출 확장을 위해 PK/PD 분석을 새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PK/PD 분석은 신약개발 초기 필수 시험으로, PK는 약이 수용체와 결합 후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분석을, PD는 약이 몸속에서 흡수 분포 후 혈액이나 조직에서의 변화 과정 시험을 뜻한다. 

박 대표는 “공모 자금 중 약 125억원을 투자해 PK/P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이어지는 임상에 중요 자료로 활용해 사업 연결성을 강화하면서도 매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생동시험과 1상 임상에 적용되는 STC 플랫폼을 고도화해 오는 2024년까지 2상 및 3상 임상 실시기관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의료기기 및 화학물질 분야에 대한 추가 인증을 확보해 신규 분야 매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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