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증산 위한 약가인상…19개 제약사만 혜택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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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증산 위한 약가인상…19개 제약사만 혜택 보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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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아세트아미노펜 상한금액 조정신청 의견 조회

[프레스나인] 정부가 감기약 생산 확대를 위해 약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그 혜택을 누릴 제약사는 19곳에 그칠 전망이다. 약가 인상을 검토 중인 품목은 ‘아세트아미노펜 0.65g’ 서방정으로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수가 19개사 19개 제품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감기에 의한 동통(통증)과 두통, 치통, 근육통, 허리동통(통증), 생리통, 관절통의 완화 등에 효능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보건의료단체들에 아세트아미노펜 0.65g 서방정 상한금액 인상조정 신청과 관련해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의견제출 기한은 내달 7일까지다. 

정부가 약가 인상을 검토하는 이유는 감기약 수급 문제를 풀기 위해서다.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선 감기약 생산을 늘려 물량을 확보해야 한단 것이다.

정부는 약가 인상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겠단 생각이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약가가 낮다는 목소리가 커 제약사들의 움직일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0.65g의 상한금액 정당 43~51원 수준이다. 안국약품의 ‘라페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이 43원으로 가장 낮으며 한미약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과 한림제약 ‘엔시드이알서방정650mg’이 50원으로 그 다음이다. 

이외에 ▲삼아제약 ‘세토펜이알서방정’ ▲부광약품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대우제약 ‘타스펜이알서방정650밀리그람’ ▲하나제약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 ▲영풍제약 ‘타이펜8시간이알서방정’ ▲코오롱제약 ‘트라몰서방정650밀리그람’ ▲서울제약 ‘티메롤이알서방정’ ▲종근당 ‘펜잘이알서방정’ ▲제뉴파마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경보제약 ‘이알펜서방정’ ▲한국글로벌제약 ‘타미스펜이알서방정’ ▲마더스제약 ‘아세트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휴비스트제약 ‘타이레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보령바이오파마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동구바이오제약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한국얀센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 16개 제품은 51원이다. 

심평원은 보건의료단체들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임상적 유용성 및 관련 근거자료, 대체가능약제 유무 등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임상적 특장점 등 해당 약제의 치료적 위치와 필수약제 해당 여부, 대체약제의 종류 및 대체되는 범위 등이다. 대체약제가 없을 시 그 구체적인 사유와 근거자료 등도 물었다. 이는 상한금액 인상 조정신청 수용 평가기준 때문이다. 수용 기준은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거나 진료상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약제 또는 진료상 필요하나 대체가능한 약제에 비해 투약비용이 저렴하며, 투여경로·성분이 동일한 제제 내 업체수가 1개인 경우로 규정돼 있다. 

심평원은 수급불균형 여부와 수급불균형이 임상진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견도 함께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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