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2600억 결손보전 추진…실적개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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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2600억 결손보전 추진…실적개선 자신감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11.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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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술료 유입 기대…재무구조 개선

[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누적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는 결손보전을 단행한다. 추가적인 기술료 유입 등 실적 개선 자신감이 결손보전을 단행한 배경이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12월1일 열리는 제17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의 결손보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안건은 12월1일자로 자본준비금인 주식발행초과금 중 2600억원을 감액해 결손금을 보전하는 내용이다. 잔여 미처리이익잉여금은 기타 목적 재원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정관에서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에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그 초과한 금액 범위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을감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본준비금(자본잉여금, 주식발행초과금)이 올 3분기말 자본금(137억원)의 1.5배인 205억원을 초과하는 금액 범위 안에서 이익잉여금으로 대체(결손보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 3분기말 레고켐바이오의 자본잉여금은 3520억원으로 초과 금액(205억원) 대비 3300억원 이상 많아 결손보전 재원이 충분한 상태다. 

자본잉여금은 유상증자 등 자본거래를 통해 발생한 잉여금을 말하며, 결손금을 보전하거나 무상증자 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 3분기말 레고켐바이오의 결손금은 1291억원이다. 결손보전을 단행하면 자본잉여금은 920억원(3520억-2600억)으로 줄어드는 반면 결손금(-1291억+2600억)은 이익잉여금 1309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한다는 계산이다. 

결손보전은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의 사전조치로 풀이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올 3분기 90억원의 기술료를 매출로 인식했다. 추가적인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및 파트너사의 임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사진/레고켐바이오
사진/레고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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