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내·외과 기기 등 병원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올해 2조7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1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18일 관세청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10월 누적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등 품목(HS코드 9018) 수출액은 20억6854만달러로, 전년동기 18억3045만달러(약 2조4561억원)보다 13% 증가했다.
해당 품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초음파영상기기 수출액은 10월 누적 6억4672만달러(약 8678억원)로 전년동기 5억6419만달러(약 7570억원) 대비 14.6% 수출액이 늘어났다.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국가별 수출은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10월 누적 61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동기(5299억원)보다 16.1%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1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향 수출액은 10월 누적 1887억원으로 전년동기(2255억원)보다 16.3%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일본향 수출액도 1936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면서 주요 수출국이 된 러시아와 인도는 수십 퍼센트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향 수출액은 10월까지 1294억원으로 전년동기(1036억원)보다 24.9%, 인도향 수출액은 1340억원으로 전년동기(767억원) 대비 64.7% 늘어났다. 특히 인도향 수출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982억원)을 이미 넘어서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각종 의료 소모품을 포함하고 있는 의료용품(HS코드 30)은 10월 누적 7조6004억원으로 전년동기(8조9241억) 대비 15%가량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선 미국향 수출이 1조318억원(전년동기 대비 14%↓)을 기록했고, 중국향 수출액이 전년동기(3265억원)보다 38% 줄어든 2009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