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윤인호 동화약품 오너4세가 그룹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는 디더블유피홀딩스의 지분율 60%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화약품은 지난달 동화지앤피와 디더블유피홀딩스흡수·합병에 따라 분기보고서에 변경된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공시했다.
앞서 동화약품그룹은 기존 윤인호→DWP홀딩스→동화지앤피→동화약품 지배구조에서 DWP홀딩스와 동화지앤피의 합병 단행으로 지배체제를 단순화시켰다.
합병 과정에서 동화약품 최대주주는 기존 동화지앤피에서 윤인호 부사장 등 특수관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디더블유피홀딩스로 변경됐다. 100% 자회사인 동화지앤피가 보유하던 동화약품 주식 15.22%(425만2370주)도 홀딩스로 이전됐다.
옥상옥 지배구조 해소로 윤인호 부사장→DWP홀딩스→동화약품 지배구조가 완성됨에 따라 윤 부사장의 디더블유피홀딩스 지분율 변동에 관심이 모아졌다.
윤 부사장이 그룹 지주사 격인 홀딩스의 지분율 60%를 장악함에 따라 오너4세 경영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윤 부사장은 3년 전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윤도준 회장에 이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그해 다시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오르며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윤 부사장의 존재감이 부각된 시기는 3년 전으로 디더블유피홀딩스를 설립해 동화약품의 최대주주인 동화지앤피의 지분 85%을 확보하면서부터다.
당시 동화약품그룹은 가족회사인 동화지앤피와 동화개발, 흥진정공 간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구조 상태로 유리병용기 납품기업인 동화지앤피가 동화약품그룹의 연결고리를 잇는 핵심 계열사로 꼽혔다.
그룹은 2019년 홀딩스 설립을 기점으로 상호출자구조를 해결하면서 윤인호→디더블유홀딩스→동화지앤피→동화약품으로 지배구조를 수직계열화 시키면서 오너4세 체제로의 전환을 암시했다.
윤인호 부사장은 디더블유피홀딩스의 동화약품 지분율 15.2% 외 개인지분 2.3%(64만2790주)도 함께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