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IPO, 자금조달 목적 아냐…글로벌 사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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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IPO, 자금조달 목적 아냐…글로벌 사업 때문”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2.0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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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바탕 세계시장 장악 포부…“동물 진단‧바이오 컨텐츠 글로벌 탑3 기업 목표”

[프레스나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바이오노트가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 진단과 바이오 컨텐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IPO를 계기로 ‘사람과 동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글로벌 토탈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IPO의 목적이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함이며 회사는 이미 충분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단 것이다. 

노시원 바이오노트 전무 사진/프레스나인
노시원 바이오노트 전무 사진/프레스나인

노시원 바이오노트 전무 8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현황과 IPO 이후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전무는 “이번 기업공개는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사업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함이다. 글로벌 회사로 치고나갈 시기라 판단했기에 IPO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무는 “상장사인지 여부는 다른 회사와의 협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상장이 되면 우리 위치가 달라진다”면서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 전무는 또 이번 IPO가 벤처캐피탈(VC)이나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함이 아니라고 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의 지분 매각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노 전무는 “구주매출 비중이 20%가 넘는데 이들은 코로나19 전 회사가 어려웠을 때 투자자로 들어왔다. 단순 VC가 아니라 파트너 성격”이라며 “VC나 FI 때문에 상장하는 게 아니다. 조영식 회장 지분도 한 주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바이오노트는 8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3~14일 공모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며 공모 예정주식수 1300만주다. 공모규모는 2340억~286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번 IPO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신공장 시설 투자, 국내‧외 원료업체 및 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검사 제품 및 바이오 컨텐츠 사업 등을 주 사업부분으로 한다. 회사는 고유의 유전자 재조합 항원, 항체 기술개발 능력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면역진단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독자적 기술력으로 구현한단 점을 차별화된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특히 회사는 국내 민간기업 유일의 감염성 바이러스 질병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BL-3(Biosafety Level3)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으며, 새로운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단 것이다.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보유해 자체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항원, 항체 등의 원료를 연간 최대 120억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사업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면역진단장비 ‘Vcheck F’의 글로벌 누적판매량은 1만6000대를 돌파하며 면역진단 현장검사(POCT)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더불어 세계 최초의 전처리 자동화 POCT PCR(분자진단)을 개발하는 등 혁신기술을 통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현재 해외 90여 개국, 160여 딜러를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을 위한 강력한 영업망도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동물병원 및 커머셜 랩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게 목표다.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협업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바이오노트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연구‧생산‧영업 등 전 분야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양 시장에 모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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