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당 시즌, 제약바이오社 누가 얼마나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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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당 시즌, 제약바이오社 누가 얼마나 푸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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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신일제약 등 3곳 주식‧현금 둘 다 시행

[프레스나인] 연말 주식 및 현금 배당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다른 업계보다 큰 등락을 겪은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선 주식 및 현금 배당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나 주주 달래기가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현금 배당은 소폭 줄어든 모양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현금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주식 배당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늘린 곳도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현금이나 주식 배당을 결정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13곳이다. 이중 현금과 주식 모두를 배당키로 한 기업은 ▲신일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3곳이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신일제약은 지난 19일, 보통주 1주당 현금 100원과 0.04주의 주식을 각각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와 현금 배당금은 같지만 주식은 0.01주씩 더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배당금 총액은 11억원이며, 배당주식 총수는 44만4951주다. 배당금은 내년 4월 30일 지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주식과 현금 배당 모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금 배당은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주식 배당은 2배로 늘었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현금 375원과 주식 0.04주를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은 517억원이며, 배당주식 총수는 551만1708주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금 202억원과 620만4399주를 배당한다. 보통주 1주당 현금 130원과 주식 0.04주다. 

셀트리온제약은 주식배당만 시행할 계획이다. 대신 주당 배당주식 비율이 다른 두 회사보다 보다 크다.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을 배당할 예정으로 배당주식 총수는 187만9002주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주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각 사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셀트리온그룹은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고 성장 가운데 발생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대표 동반성장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그룹도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식배당을 시행키로 했다. HLB와 HLB생명과학은 각각 500만주를, HLB테라퓨틱스는 109만982주를 주주들에게 배당키로 했다. 보통주 1주당 HLB는 0.0429778주, HLB생명과학은 0.0517135주, HLB테라퓨틱스는 0.035주씩을 지급하는 것이다.  

HLB는 올 3분기 별도 재무재표 기준, 매출 1440억원과 영업이익 35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를 기록했다.

HLB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신약개발 분야는 물론 역점을 뒀던 안정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외형적 성장과 함께 내실까지 확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주주 친화적 정책들을 계속 시행해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진양제약(150원), 알리코제약(130원), 엘앤씨바이오(50원), 원바이오젠(10원) 등은 현금배당을, 서린바이오(0.0244707주), 메디톡스(보통주 및 종류주 각 0.05주)는 주식배당을 시행한다. 

주의해야 부분은 각 회사들이 발표한 주당 배당금 및 주식수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란 점이다. 주식 및 현금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지는데 그 과정에서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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