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억 규모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 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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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억 규모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 연구용역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1.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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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대 두창백신 효능평가…허가사항에 반영 계획

[프레스나인] 정부가 20억원 규모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 

10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원숭이모델에서 두창백신에 대한 원숭이두창바이러스 감염방어능 평가' 과제를 긴급공고했다. 

두창 및 원숭이두창 백신은 민간에서 개발을 기피하는 백신으로 국가주도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숭이두창(엠폭스)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백신은 바바리안노르딕이 만든 '진네오스(JYNNEOS)'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HK이노엔의 2세대 '이노엔세포배양건조두창백신'과 3세대 두창 백신이 있으나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한 특이 면역원성과 감염방어능의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청은 2세대(비축중)와 3세대(개발중) 두창백신의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한 효능평가를 위해 이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내용은 ▲원숭이(게잡이원숭이) 모델에서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 확인 연구 ▲원숭이(게잡이원숭이) 모델에서 2세대 및 3세대 두창백신의 면역원성 비교연구 ▲원숭이(게잡이원숭이) 모델에서 2세대 두창백신 및 3세대 두창백신 후보물질의 감염 방어능 평가 ▲원숭이 혈청 활용 원숭이두창에 대한 분석시험법 구축 등이다. 

질병청은 "국가비축중인 2세대 두창백신은 두창에 대한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 받았으나, 원숭이두창 예방에 대한 교차면역원성을 평가해 효과를 확인하고, 본 연구 결과를 허가사항에 반영하고자 한다"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개발된 약독화 두창백신주(KVAC103)를 기반으로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데이터 생성 이후, 두창 및 원숭이두창 백신 허가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개찰은 1월16일 오후 12시다. '학술.연구용역' 업종을 등록한 업체가 입찰에 참여 가능하다. 사업자는 과제 종료 후 SCI급 논문을 1건 게재해야 한다. 

사진/질병청
사진/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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