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미전환 700억 CB 전액 조기상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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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미전환 700억 CB 전액 조기상환 예정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1.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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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 CB 투자자 풋옵션 행사…보유현금 활용

[프레스나인] 항암신약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주가부진 영향으로 700억원의 전환사채(CB) 전액을 조기상환한다. 현재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게 회사측 입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미전환된 4회차 CB 700억원 전액을 오는 15일 조기상환한다. 메드팩토는 지난 2021년 1월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7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조건은 메드팩토에 유리하게 적용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0%과 1%로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도 통상 1년이 더 늘어난 2년으로 설정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주가흐름을 낙관한 것으로 보인다.

기대와 달리 장기간 이어진 주가하락으로 전환가액과의 괴리율이 커지자 투자자는 이달 첫 도래한 조기상환청구기간에 곧장 풋옵션 행사에 나섰다. 현재 주가는 2만2000원으로 최저조정가액 7만1527원을 크게 하회 중이다.

조기상환일은 오는 15일로 원금 700억원과 이자 14억원을 포함해 714억원 투자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상환금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3분기 기준 단기금융상품으로 1056억원을 보유 중이다.

연구개발비 확대 영향으로 메드팩토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228억원을 비롯해 2020년 278억원, 2021년 29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손실액은 229억원을 기록 중이다.

메드팩토의 대표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종양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를 표적하는 신약으로 현재 골육종, 췌장암, 대장암, 위암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 메드팩토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백토서팁 임상진행 현황. 자료/메드팩토 IR
백토서팁 임상진행 현황. 자료/메드팩토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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