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경기침체기마다 견조한 실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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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경기침체기마다 견조한 실적 유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1.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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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올해 경기변동과 관계없이 매출증가 전망

[프레스나인] 올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제약산업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만큼 물가 및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경기침체기 업황 대응력 보고서를 통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제약업계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제약산업은 과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도 각각 11.7%, 11.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고, 코로나 팬데믹에 노출된 2020년에도 5.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기 때마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인구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기조, 코로나로 인한 건강 관심 증대 등으로 거시변수와 관계없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의 경우 중국, 인도에서 주로 수입되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고환율이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등 전반적인 업계 사업환경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대면영업이 확대되고, 해외진출 성과가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매출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을 낙관했다. 다만 라이선스인(기술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 등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용의 증가, 대면영업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의 증가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제약사 신용도와 관련해 연구개발투자 성과의 가시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 여부가 중기적으로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기평은 “영업력에 기반해 제네릭·내수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오던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에 대응하여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약사들의 중장기 전략적 방향성은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영업실적 개선 효과를 경험한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연구개발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주력 제품의 판매 및 해외진출을 통해 확대된 연구개발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밝혔다.

자료/한국기업평가 보고서
자료/한국기업평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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