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아베오 인수 마무리…5.7억 달러 출자
상태바
LG화학, 美아베오 인수 마무리…5.7억 달러 출자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1.19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암 중심 글로벌 탑 30 제약사 도약 목표”

[프레스나인] LG화학은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합병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LG CBL)에 약 7072억원(5.71억 달러)을 출자했다. 인수합병은 오는 20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일(미국시간 기준)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얻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한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 및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며,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은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개발 중이다. 초기 연구 및 생산 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고, 미국시장 임상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항암사업을 운영한단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 추진 등을 통해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총 2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단 계획이다. 

또 당뇨,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사업에서의 매출 확대를 통해 2027년 2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빠른 매출 성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을 개선한다’는 아베오의 비전이 한층 가시화됐다”면서 “양사 역량 결합을 통해 파이프라인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는 회사로 한 차원 더 높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단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Top 30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줄 왼쪽 네번째)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 부회장 옆)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앞줄 맨 왼쪽)손지웅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앞줄 왼쪽 네번째)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 부회장 옆)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앞줄 맨 왼쪽)손지웅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