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미전환 233억 CB 조기상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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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미전환 233억 CB 조기상환 준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2.27 05: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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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CB 풋옵션 발동…현 주가 최저 전환가액 절반 수준 
3차 100억도 상환전망, 추가자금조달 및 보유현금 활용

[프레스나인]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이 미전환 233억원 전환사채(CB)를 내달 조기상환한다. 회사 측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과 추가 자금조달로 풋옵션 대응에 나선단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피씨엘은 미전환 2회차 CB 253억5000만원 중 85%인 233억5000만원을 내달 조기상환한다. 2년 전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제품수요에 대비코자 투자목적으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발행조건은 피씨엘에 유리하게 적용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데다 투자자 풋옵션(조기상환청구) 요건도 2년으로 설정됐다. 상환부담 없이 무이자로 장기간 자금사용이 가능했던 셈이다.

피씨엘와 투자자 모두 주가흐름을 낙관했지만 기대와 달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환가와 간극이 크게 벌어졌다. 현재 주가는 1만770원(24일 종가기준)으로 CB 최저조정가액 2만4350원 보다 절반이상 하회 중이다. 괴리율이 커지자 투자자는 첫 조기상환청구일이 도래하는 다음달에 맞춰 풋옵션 행사에 나섰다.

2회차와 동시에 발행한 100억원 규모 3회차 CB도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조만간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

상환자금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과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피씨엘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4억원을 보유 중이다.

피씨엘 관계자는 “보유현금 외 추가 자금조달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피씨엘은 최근 2년 코로나 진단키트 경쟁확대에 따른 판매가하락과 비용증가 영향으로 연결기준 2021년 258억원, 2022년 6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로고/피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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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12:59:44
오를거라고 얘기하고 돌아다니던 시점부터 내려가는게 너무 웃기네

2023-02-27 09:31:27
피씨엘은 꿈만 있고 능력은 없는, 조만간에 상장폐지될 한심한 회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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