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908억 결손 털어내…재무건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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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908억 결손 털어내…재무건전성 확보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3.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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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금 202억 전환…수익성 개선은 과제

[프레스나인] 펩트론이 누적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는 결손보전을 단행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펩트론은 지난 4분기 주식발행초과금 1171억원을 감액해 결손금 전액 908억원을 보전했다. 

결손보전은 이익준비금이나 자본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주총 결의에 따라 이를 감액한 후 결손보전에 충당해 처분하는 절차다. 펩트론은 지난해 11월 주총을 통해 '결손 보전을 위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지난해 3분기말 자본금(103억원)의 1.5배인 약 155억원을 초과하는 범위 안에서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으로 결손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말 펩트론의 주식발행초과금(자본준비금)은 1325억원으로 초과 금액(155억원) 대비 재원이 충분한 상태였다. 

결손보전에 따라 주식발행초과금은 4분기말 155억원으로 전분기(1325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결손을 단행하고 남은 주식발행초과금은 잉여금 202억원으로 전입됐다. 

다만 다음 분기에도 영업적자로 인한 순손실이 지속되면 잉여금이 다시 결손으로 돌아설 수 있다. 펩트론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전년(157억원)비 적자가 지속됐다. 순손실도 151억원으로 전년(150억원)비 적자 유지 상태다. 잉여금 누적을 위해선 수익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펩트론 관계자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충분히 재원이 쌓였다고 판단해 전액 결손보전을 단행했다"며 "주식발행초과금이 있어야 자사주 매집, 배당 등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주주가치를 제고할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펩트론
사진/펩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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