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3조 매출 돌파…코로나19 백신 '특수'
상태바
한국화이자, 3조 매출 돌파…코로나19 백신 '특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3.12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3920억대서 8배 '껑충'…잉여금 4350억 육박

[프레스나인]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에 힘입어 지난해 3조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매출액은 2019년 3918억원(12%↑), 2020년 1조6939억원(332.3%↑), 2021년 3조2253억원(90.4%↑)으로 급증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매출이 단숨에 8배 뛴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백신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본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상품매입액은 2019년 3112억원, 2020년 1조5386억원, 2021년 2조971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2조9770억원) 비율이 92%를 기록해 매출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사입인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은 2483억원으로 전년(1712억원)비 45% 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유통사업을 민·관·군 합동 체계로 주도하면서 한국화이자의 판매비와관리비 부담이 크지 않았다. 판관비는 1282억원으로 전년(1120억원)비 14.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전년(592억원)비 102.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94억원으로 전년(959억원)비 24.5% 늘었다. 순이익은 잉여금으로 누적된다. 

지난해 말 한국화이자제약의 누적 잉여금은 4256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본사(Pfizer Corporation 50.5%, Pfizer Holdings Ireland 49.4%)가 유상감자나 배당 방식을 통해 한국화이자제약의 잉여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 하에서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를 출시했다"며 "코미나티주로 인한 매출 및 선수금이 당기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사진/한국화이자제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