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흑자전환 명문제약, 실적 상승세 올해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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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흑자전환 명문제약, 실적 상승세 올해도 지속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3.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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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화 전략 효과 발휘…CSO 체계 안착 평가

[프레스나인] 명문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커졌다. 주력 제품의 매출 상승과 원가 절감이 함께 이뤄지며 3년 만에 적자기업에서 탈출한 것이다.

영업대행(CSO)으로 판매 체계를 전환해 지급수수료가 증가했지만, 급여비 감소와 매출 상승이 이를 충분히 만회하기도 했다. 특히 주력 제품의 안정적 성장세와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1억원으로 전년(1378억원) 대비 10.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억원, 80억원을 기록,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명문제약은 지난 2019년 1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290억원), 2021년(-59억원)까지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1400억원 수준을 유지하던 매출액은 2020년 12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명문제약은 적자 탈피하기 위한 경영효율화 전략을 세우고 실적 개선에 몰두했다. 2020년 자체 영업부를 철수하고 CSO로 판매 체계를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2019년 514명에 달하던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284명으로 44.7% 감소했다. 

다만 CSO로의 전환으로 지급수수료가 2020년 105억원, 2021년 396억원, 지난해 403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2019년 827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717억원으로 반등했다. 인건비는 2019년 258억원에서 2020년 249억원, 2021년 155억원, 지난해 145억원으로 감소세다. 

3년 연속 매출 상승세도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매출 원가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9년 809억원에 달하던 매출원가는 2020년 789억원, 2021년 754억원, 지난해엔 74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20년 490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총이익은 2021년 623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엔 781억원에 달했다. 

주요 품목들의 실적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소화기용제 ‘씨앤유캡슐’(성분명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이 지난해 1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비 5.1% 성장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젯정’(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소염진통제 ‘트라펜정’(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염산염)과 역류성 식도염치료제 ‘에스프롤정’(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이 각각 18.8%, 14.7% 성장하며 41억원, 23억원의 실적을 냈다. 

명문제약은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과 매출 구조 다변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유망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매출 증대 및 경영 안정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명문제약 전경
명문제약 전경. 사진/명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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