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社, 의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 속도…前복지부 장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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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社, 의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 속도…前복지부 장관도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3.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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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학병원장‧교수 등 20여명 포함…내과 7명으로 최다

[프레스나인] 국내 바이오헬스(제약‧바이오‧의료기기 포함) 기업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20여명을 선임 및 재선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명단에는 전직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 대형병원 병원장 출신과 현직 대학병원 교수들이 주를 이뤘다. 기업들이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성 때문이다. 신사업 추진이나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성공을 위해 그들이 가진 전문성을 활용, 연구 방향성 및 기업의 유의미한 의사 결정에 도움을 받겠단 생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젬백스는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진엽 전 복지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한다. 

서울의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지낸 정 전 장관은 현재 인당의료재단 부민의료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젬백스는 정 전 장관에 대해 “서울의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하며 의학 및 의료기관 운영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이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의료보건 행정 분야에도 탁월한 식견을 겸비했다”면서 “신약개발 사업 관련 의사결정 등에 큰 도움을 줄 전문가라 판단, 이사직에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윤도흠 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전상훈 전 분당서울대병원장도 각각 한미약품, 삼성제약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 전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윤 전 의료원장이 의료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임상시험 등의 회사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사외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전상훈 전 원장은 현재 서울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교수와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전 전 원장이 가진 의료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회사 이사회 결정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또 전 전 원장과 더불어 박봉권 오브제성형외과의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 사외이사 선임도 줄을 이었다. 대한뉴팜과 파미셀은 각각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유병무 아주대병원 교수를 영입했다. 동화약품과 영진약품 주총에서도 각각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고영엽 조선대병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의결됐다. 

이외에 ▲윤석중 충북대병원 교수(코오롱생명과학) ▲이선주 건국대병원 교수(코오롱티슈진)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HK이노엔) ▲김용진 서울대병원 교수(대웅제약) ▲김재택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셀리버리)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교수(네오이뮨텍) 등도 기업들의 영입대상이 됐다. 

사외이사 영입 대상자들의 전문과를 살펴보면 내과가 7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진단검사의학과가 각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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