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 정부와 협의 지원, 경제·원조 현황 조사 등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프레스나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올해 선발한 EDCF 청년지역전문가 34명을 13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도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EDCF는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 7일 34명을 최종 선발했다.
앞으로 이들은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몽골, 라오스, 인도, 우즈베키스탄), CIS, 아프리카(탄자니아, 가나), 중남미의 콜롬비아 등 13개국에 6개월동안 파견돼 사업 발굴부터 심사, 평가에 이르는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기존의 사무보조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른 공여기관이나 수원국 정부와의 협의 지원, 수원국의 경제·원조관련 현황 조사, EDCF 현지 홍보 등을 직접 수행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동안 가나 아크라 사무소에서 근무한 방소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24세)씨는 “유상원조(EDCF) 사업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가나 현지의 공사 현장답사는 개발협력을 단순히 모금, 캠페인, 자원봉사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했던 기존의 틀을 깨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아크라에서의 삶은 고작 반년이었지만 직업관부터 인생관까지 인생 전반에 영향을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종규 수출입은행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는 학업으로 쌓은 지식을 실무 경험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EDCF는 지난 2010년부터 개발협력 분야의 해외 인턴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올해까지 총 407명의 청년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