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작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병원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1분기 소폭 감소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등 품목(HS코드 9018) 수출액은 올해 1분기까지 5억9381만달러(한화 7828억8000만원)로 전년동기 5억9896만달러(7896억6000만원)보다 1%가량 감소했다.
해당 품목의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수출 감소와 더불어 작년 성장세에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체 수출액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향 수출액은 1분기 누적 1320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17015억5000만원)보다 22.4% 감소, 수출 비중도 17%로 내려왔다. 작년 연간 미국향 수출액은 7131억2000만원으로 12.2% 증가한바 있다.
올해 들어 중국향 수출액을 제친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55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497억4000만원) 대비 11.8% 증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 기간 중국향 수출액은 539억6000만원에서 535억2000만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신흥 수출국인 러시아와 인도향 수출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러시아향 수출은 작년 1분기 299억1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423억1000만원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향 수출액도 343억3000만원에서 399억1000만원으로 16.2% 늘었다.
병원용 의료기기 품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초음파영상진단기기 수출액은 1분기 1850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1878억4000만원) 대비 1.5% 감소했다.
미국(1분기 97억3000만원, 전년동기 대비 12.1%↓)과 일본(49억8000만원, 16%↓), 인도(103억8000만원, 6%↓)는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중국(199억9000만원, 19.8%↑)과 러시아향(192억7000만원, 50.4%↑)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