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제1회 심포지엄 개최…‘GV1001’ 연구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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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제1회 심포지엄 개최…‘GV1001’ 연구 성과 공유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4.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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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60여명 참석

[프레스나인]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젬백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연구진 60여명이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거둔 ‘GV1001’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약물개발의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젬백스는 GV1001 다중기전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10여 년 이상 다양한 병증에서 기초연구와 함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각자 연구를 수행하던 의생명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GV1001의 질환별 기전과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심포지엄은 ▲항섬유화(Anti-fibrosis) ▲뇌/신경(Brain&Neuron) ▲항암/항염(Anti-cancer&Anti-inflammation) 3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항섬유화 세션에선 GV1001의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증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두 번째 뇌/신경 세션에선 알츠하이머병 동물실험에서 GV1001의 효능 및 분자기전 규명 연구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마지막 항암/항염 세션에선 GV1001의 본래 기능인 텔로미어 연장 이외의 작용으로 알려진 세포보호, 항노화, 항산화 기능을 기반으로 암, 난청, 황반변성 등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젬백스에 따르면 GV1001의 약리적 효과에 대한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는 일맥상통했다. 항염, 항산화, 미토콘드리아 보호, 세포 사멸 억제 등 GV1001의 효능, 효과를 공통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GV1001에 대한 약물 안전성 또한 발표자들의 연구 결과가 일치했다. 회사는 GV1001의 뛰어난 약물 안전성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물의 안전성이 담보되면 임상 환자 모집이 보다 용이해지고, 그만큼 임상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실패도 많았지만 경험을 쌓는 과정이었다. GV1001 관련해 연구 논문을 10여 편이나 썼다”면서 “정말 가슴 벅찼던 순간은 알츠하이머임상학회(CTAD)에서 GV1001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 성공 결과를 발표했던 일이다. 이런 바탕 위에서 조만간  GV1001의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암/항염 세션 좌장을 맡은 송시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GV1001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 처음으로 열리게 돼 지난 10년여 세월 동안 쌓아왔던 긍정적 연구결과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난치질환 및 난치암 환자에게 가시적인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효율적인 과학적 시나리오를 만들어가자”라고 제안했다.

뇌/신경 세션의 좌장을 맡은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GV1001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방향의 연구가 진행돼 왔는데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면서 “연구자들 간 의견 교환은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메커니즘 규명에도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으며, 임상 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의 핵심 부분인 16개 아미노산 서열을 이용해 합성한 펩타이드(peptide) 신약후보물질이다. 텔로미어는 DNA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세포가 분열할수록 점점 길이가 짧아져 노화시계로 불린다. 텔로미어가 다 닳으면 세포는 더이상 분열을 멈추고 죽는데 이를 닳지 않도록 막아주는 효소가 바로 텔로머라제이다. 이를 발견한 미국 연구진은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젬백스는 GV1001에 대해 췌장암, 전립선비대증, 알츠하이머병을 비롯, 난청, 황반변성 등 난치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엔 시장가치가 높은 알츠하이머병과 진행성핵상마비(PSP)등 신경퇴행성질환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상재 젬백스 대표이사는 “젬백스는 의학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신경퇴행성질환 및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GV1001이라는 신약을 개발해왔다.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꾸준히 해 왔지만 아직은 코끼리의 일부분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 약물의 잠재력은 매우 클 것이다. 곧 GV1001의 전체 윤곽이 들어 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젬백스 심포지엄 사진/젬백스
제1회 젬백스 심포지엄 사진/젬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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