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1Q 흑자전환…대손상각비 환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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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1Q 흑자전환…대손상각비 환입 효과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5.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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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모제·화장품 부진으로 매출 역성장…비용구조 문제점은 여전

[프레스나인] 동성제약이 대손상각비 환입의 일회성 이벤트에 따라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외형은 역성장해 주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9억원과 7.7억원으로 전년(-16억원, -14억원)비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외형 감소는 염모제와 화장품의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염모제와 화장품 매출액은 60억원 7.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3%, 53% 감소했다. 의약품 매출이 134억원으로 12% 증가해 염모제와 화장품의 실적 감소분을 상쇄했다. 

매출총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비 2% 증가했음에도 영업흑자 폭이 큰 것은 판관비 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판관비는 92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43%로 8.7%포인트 하락했다. 

판관비 중 대손상각비 환입이 비용 절감에 영향을 미쳤다. 대손상각비는 회수 불가능한 부실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것을 말한다. 매출채권의 상각처리는 판관비 증가 요인이다. 

동성제약은 돌려받을 수 없다고 확정해 손상처리했던 매출채권을 1분기 무사히 회수하면서 대손상각비를 마이너스(-) 18억원으로 인식했다. 판관비 감소는 대손상각비 환입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판관비 항목에서 광고선전비는 10억원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마케팅 등 아웃소싱에 따른 지급수수료(19억원)와 판매수수료(32억원)가 총 10억원이 늘었다. 결국 대손상각비 환입을 제하면 영업이익 개선 폭이 적었다는 의미다. 

여전히 비용구조 개선의 한계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성제약은 고질적으로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매년 매출총이익보다 더 많은 판관비를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제약의 영업손실은 ▲2018년 18억원 ▲2019년 7.5억원 ▲2020년 37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30억원이다. 

사진/동성제약
사진/동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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