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업계, 지난해 매출 확대 불구 수익성 하락
상태바
CRO업계, 지난해 매출 확대 불구 수익성 하락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5.1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比 영업익 7.2%↓…원가‧판관비 증가 영향

[프레스나인]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들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T&CRO, 바이오인프라,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씨엔알리서치, 에이디엠코리아,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드림씨아이에스, 한국의약연구소 등 8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2609억원이다. 2021년(1761억원) 대비 17.8% 증가했다. 

DT&CRO가 34.6%로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인바이츠바이오코아(25.2%), 한국의약연구소(23.4%), 드림씨아이에스(22.9%), 바이오인프라(15.7%), 씨엔알리서치(12.1%) 등도 선방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하지만 이들 기업의 판관비 역시 매출 못지않게 증가했다. 바이오인프라의 경우 2021년 46억원이던 판관비가 76억원으로 65.2% 급증했다. DT&CRO와 인바이츠바이오코아도 각각 전년 보다 42.3%, 41.9% 늘었다. 판관비가 감소한 곳은 에이디엠코리아가 유일했다. 

영업이익은 8개 기업 중 4곳이 2021년보다 감소했다. 바이오인프라와 씨엔알리서치는 각각 14.7%, 19.7% 줄었으며, 에이디엠코리아는 판관비가 줄었음에도 79.2% 빠졌다. 매출원가가 56.7%(67억→105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도 영업이익 감소율이 58.1%에 달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매출원가율 감소(67.3→59.7%)로 영업이익이 82.6% 늘었다. 드림씨아이에스(15.4%)와 한국의약연구소(22.6%), DT&CRO(8.2%)도 전년보다 영업익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에이디엠코리아와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가 각각 47.6%, 69.6% 쪼그라들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와 씨엔알리서치는 금융비용이 희비를 갈랐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금융비용이 1.9배(33억→96억원) 이상 급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줄어든 씨엔알리서치는 금융비용이 2021년 34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크게 줄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바이오인프라의 순이익은 2021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DT&CRO는 23.3%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