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1Q 기술료 20억…암젠·포순 2Q 수익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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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1Q 기술료 20억…암젠·포순 2Q 수익 인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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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77억 32%↑…R&D 투자 확대로 적자 확대

[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가 올해 1분기 기술료로 약 20억원을 인식했다. 2분기에도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수익으로 잡을 예정이어서 기술료가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매출 구성은 ▲ADC(항체-약물 결합체)원천기술 기술이전 기술료 19억6815만원 ▲의료기기 24억원 ▲의료소모품 33억원 등이다. 기술료 가운데 다케다의 자회사 밀레니엄 파마(Millenium Pharma)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기술료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지난해 12월 체결한 1조605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금(비공개)은 일시 현금 수령했으나 수익(기술료)으로 회계처리하지 않았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기술이전 계약금은 1분기 부채로 잡았으며 분기별로 안분 수익 인식할 예정이다. 

2분기에도 추가 기술료가 유입돼 실적 전망이 밝다.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중국 포순제약이 HER2 ADC 'FS-1520(LCB14)'의 임상 3상을 진입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마일스톤 45.5억원을 4월 전액 매출로 인식했다. 임상 단계별 목표 달성에 따라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추가적인 이행 의무가 없는 경우 일시에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안정적인 기술료 확보를 기반으로 1분기 매출 성장에도 적자 폭은 커졌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182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는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는 188억원으로 전년비 89% 증가했다. 글로벌 제약사 기술이전 기대 신약후보물질이자 핵심 파이프라인인 TROP2 ADC치료제 'LCB84'의 개발 가속화와 항체 도입이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어난 배경이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다케다와 암젠, 포순을 포함해 유럽 익수다, 중국 시스톤, 미국 픽시스 등 1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레고켐바이오
사진/레고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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