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누나 주식 55만주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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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누나 주식 55만주 취득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8.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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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애‧신영애 30만‧25만주 매입…교보생명 지분율 2.04%

[프레스나인] 교보생명이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누나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55만주를 매입했다. 당초 자사주 매입 목표였던 210만주의 4분의 1가량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신창재 의장 누나 신경애 씨의 주식 30만주와 신영애 씨의 주식 25만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3만9600원이다. 신경애 씨에게는 119억원, 신영애 씨에게는 99억원이 지급된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1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주에게 주식 처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앞서 공시한 매입 목표 물량은 210만주, 금액으로는 832억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신 의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사전 포석과 회사의 시장가치를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설정되며 주주들의 참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었다. 

교보생명이 제시한 주당 매입가격은 지난 2019년 5분의 1 액면분할 이전 주가로 환산하면 19만8000원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주식을 사들일 당시 주가인 24만5000원보다 낮다. 이에 신 의장과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일반 주주들이 얼마나 교보생명에 주식을 매도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교보생명 최대주주는 신창재 의장으로 3462만7370주(33.78%)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한 지분율은 36.91%다. 이외에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24.01%, 코세어 9.79%, 한국수출입은행이 5.85%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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