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주가 급락에 유증 자금조달 100억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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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주가 급락에 유증 자금조달 100억 축소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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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비용 대거 감액…아토피치료제 우선순위 배정

[프레스나인] 강스템바이오텍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이 당초보다 100억원가량 줄었다. 유증 조달 자금을 임상 비용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1426원으로 결정했다. 기존 1985원에서 28% 하락한 금액이다. 지난 11일 총 357억원 규모 유증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발행가액도 하락한 것이다. 조달 목표액도 발행가액 하락에 따라 257억원으로 줄었다. 

임상 등 자금 사용 계획도 조정이 이뤄졌다. 자금사용 목적은 ▲운영자금 329억원 ▲채무상환자금 22억원 ▲기타 6.4억원에서 ▲운영자금 234억원 ▲채무상환자금 18억원 ▲기타 5억원으로 변경됐다. 

운영자금 가운데 임상시험 비용이 183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줄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핵심 파이프라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자금을 그대로 유지하되 골관절염 치료제(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를 비롯해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자금을 대폭 감액했다.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에 재원 투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의도다. 

회사는 임상 3상의 투약을 완료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장기추적조사와 품목허가 신청 준비에 72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6개월 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관찰하는 추적기간을 거치고 2~3개월 후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골관절염 치료제 금액은 기존 100억원에서 48억원으로 52억원가량 감소했다. 신규 파이프라인 오가노이드 R&D는 26억원에서 13억원으로 줄었다. 기타운영경비도 120억원에서 90억원으로 감액했다.  채무상환자금 18억원, 피부오가노이드 발모치료제 10억원 등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했다. 

자금 사용 계획은 주가 향방에 따라 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1차와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가액으로 정해지는 최종 발행가액(10월25일)에 따라 조달 목표액이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예상보다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금액이 적을 시 차입한 건은 회사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GMP 및 본사 운영자금을 절감하고, 파이프라인별 임상 시기를 자금 사용 한도에 맞게 조정하는 등 발행 가액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Furestem-AD Inj.) 향후 계획. 사진/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Furestem-AD Inj.) 향후 계획. 사진/강스템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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