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FS 9개월…"우수한 항종양 활성·안전성 확인"
[프레스나인]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Rivoceranib)'이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 치료에 대한 긍정적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강현석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교수가 주도한 리보세라닙의 다국적 다기관 2상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암 연구 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CCR)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등록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종 80명 피험자가 가운대 72명을 대상 결과다. 피험자는 경구용 리보세라닙 700mg을 1일 1회 투여받았다.
그 결과, 연구자들은 15.3%의 객관적 반응률(ORR, 95% CI, 7.9-25.7)로 부분 반응(PR)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독립검토위원회(BIRC)가 평가한 ORR은 9.7%(95% CI, 4.0-19.0)로 분석했다. 리보세라닙을 투약후 11명(연구자) 또는 7명(BIRC)에게서 종양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는 의미다.
기존 항암제가 선낭암의 암세포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ORR 0%), 5~10% 수준 낮은 반응률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인 셈이다.
질병통제율(DCR)은 연구자 65.3%(95% CI, 53.1~76.1), BIRC은 66.7%(95% CI, 54.6~77.3)였다. 반응지속시간(DOR) 중앙값은 연구자 14.9개월(95% CI, 4.9-17.3), BIR 7.2개월(95% CI, 3.5-8.4)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은 연구자와 BIRC이 모두 9개월(95% CI, 7.3-11.5)이었다.
선양낭성암은 상기도와 하기도의 호흡상피 분비선에서 유발되는 악성종양이다. 종양 절제 및 방사선 치료 후에도 재발이 흔하며 폐, 간, 뼈에 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재발성/전이성 선양낭성암의 평균 생존 기간은 5년 이상이다. 선양낭성암은 아직까지 표준치료제가 없어 이번 임상도 대조군 없이 객관적 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임상 연구자는 연구결론으로 "이번 연구는 세계 여러 센터에서 선양낭성암을 대상 수행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라며 "리보세라닙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종 환자 치료에서 우수한 항종양 활성과 안전성을 보여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