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지대학교 연구진 '2023년 세계폐암회'서 발표…새로운 치료옵션 기대
[프레스나인]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효능을 입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퉁지대학교 부속 상하이 폐병원의 지앙게닝(Jiang Gening) 교수와 장펑(Zhang Peng)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의 연구자임상을 9월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세계폐암회의(WCLC)'에서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으로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이다. 피험자는 2022년 6월 기준 2~4주 수술 전 2~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89명이다.31명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을 투약했으며, 그중 절제 가능한 환자는 10명(32.3%)이었고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환자는 21명(67.7%)였다. 대조군인 58명은 (카보플라틴+젬시타빈 또는 페메트렉시드)을 투여했다. 그중 절제 가능한 환자는 28명(48.3%),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환자는 30명(51.7%)이었다.
1차 평가지표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 비율이다. MPR은 수술 전·후 종양 세포가 10% 이하로 남은 상태를 말한다. 2차 평가변수에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pCR) 비율, 객관적 반응률(ORR) 등이다.
임상 결과,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은 절제 가능한 환자와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환자에게서 MPR이 각각 66.7%와 55.6%로 캄렐리주맙과 화학요법 병용(각각 31.8%와 20%)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을 용이하게 진행하도록 하는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의미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pCR은 모두 11.1%, ORR은 77.8%와 55.6%로 조사됐다. 캄렐리주맙과 화학요법의 pCR은 22.7%와 20.0%, ORR은 81.3%와 33.3%였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수술 비율은 절제 가능한 환자와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환자가 각각 90%, 42.9%를 기록했다. 캄렐리주맙과 화학요법은 78.6%, 50.0%를 나타냈다.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완전 절제율(R0 resection)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이 각각 100%인 것에 비해 대조군은 95.5%와 100%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절제 가능하거나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2~3기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거의 50%를 수술 가능한 완전절제술로 전환시켰다"며 "완전절제율은 100%에 도달해 우수한 병리학적 반응률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환자의 결과는 더욱 중요하다"며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