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스셀테라퓨틱스,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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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스셀테라퓨틱스,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10.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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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치료제 ‘EL-100’ 1상 계획

[프레스나인]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4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대교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LK기술투자, 더터닝포인트가 참여했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복합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질환치료제 ‘EL-100’을 개발 중이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에 따르면 혈관 손상에서 기인한 질환으로는 중증하지허혈,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있다. 이중 중증하지허혈은 환자의 60%가 3년 내 사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경증 환자에 대한 혈관우회술, 스텐트, 풍선확장술 등 대증 치료만 존재한다고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그간 여러 제약사에서 조직을 재생하는 중간엽줄기세포(MSC)나 유전자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혈관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모세혈관만을 생성해 궁극적 치료에는 이르지 못했고, 또한 염증을 억제하는 정도에 그쳐 혈행 개선이 주요 임상지표 중 하나인 FDA 임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전했다.

반면 EL-100은 혈관을 재생하는 혈관내피전구세포(EPC)와 MSC를 혼합해 만든 복합줄기세포치료제로, 혈관 및 혈관을 싸는 조직과 주변 조직을 재생해 동맥 혈관을 생성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이 후보물질이 동물 유효성 실험에서 혈관이 생성, 혈류량이 100%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GLP 안전성 시험인 독성시험, 종양 원성, 분포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한 투자금으로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임상을 위해 2021년 식약처 Pre-IND 미팅을 완료했고 식약처 권고사항에 따라 추가 데이터를 확보, 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임성빈 엘피스셀테라퓨틱스 대표는 “경기 침체로 바이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계속해서 ‘희망의 세포 치료제’라는 뜻의 사명처럼 난치병 치료의 희망이 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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