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만기전 사채 취득 후 소각 결정…"오버행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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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만기전 사채 취득 후 소각 결정…"오버행 해소"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12.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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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간암치료제 허가 가시권…점차 주가 기대감 붙을 것”

[프레스나인] HLB가 42억원 상당의 사채를 만기 전 취득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HLB는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6월에 발행한 32억원 규모의 36회차 전환사채(CB)와 10억원 규모의 3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조기상환청구로 해당 사채를 취득했으며, 이를 모두 소각한다고 밝혔다.  

HLB는 "잠재적 오버행(매도가능 물량 출회 위험) 우려가 해소된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채권 소각은 자사주 매입효과와 동일해 많은 회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나 책임경영 차원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HLB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현재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기업 중 글로벌 단위 신약 창출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자사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치료제 허가 여부가 늦어도 내년 5월 중순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4일 발행한 증권리포트를 통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현재 시판중인 경쟁약물의 치료 한계를 극복한 결과를 도출했고, 치료이점도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도 “FDA 허가일인 내년 5월16일에 가까워질수록 동사 주가에도 기대감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도 증권리포트를 통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바이오 투자심리나 기대감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신약 승인이 나올 경우 주가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HLB 김도연 사업총괄책임자(COO)는 “당사의 간암치료제 허가가 가시권에 진입하며 최근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사가 실행한 이번 만기전 취득 사채의 소각을 통해 주가의 회복이 보다 빠르게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지난 15년간의 투자와 인내가 수 개월안에 좋은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 판단하며, 선행하는 주가의 특성상 곧 이러한 기대감이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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