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배우, 연극 '다락방' 제작·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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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배우, 연극 '다락방' 제작·출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1.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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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문학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등 수상작…경쟁사회 소외된 사람들 천착

[프레스나인] 박상준 배우가 동국대 출신으로 구성된 제작사 백상아트컴퍼니에 합류해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박상준 배우가 합류하는 백상아트컴퍼니는 ▲배우들이 좋은 환경과 복지 속에서 예술 활동을 지원 ▲제작사와 배우가 함께 종합예술을 창조하고 새로운 공연예술 생태계를 형성 ▲좋은 작품을 관객들과 소통하여 선한 영향력 전달 ▲재능 있는 신인배우와 숨어있는 좋은 작품들 그리고 신진예술가들과 소통하며 공연예술문화의 발전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자 하는 신념과 목적을 지닌 팀이다.

백상아트컴퍼니의 두번째 작품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은 한 평 남짓한 다락방에서 죽은 은둔형 외톨이인 동생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형은 동생의 죽음과 한 평 남짓한 다락방이 뭔가 밀접한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작자를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다락방을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을 만나게 된다.

'다락방'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 소년과 소녀, 방 안에 갇힌 채로 사는 자식을 둔 엄마, 형사, 무사, 군인, 정글에서 발견된 카스퍼 하우저, 다락방 애호가와 다락방 혐오자들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박상준 배우는 제작자이면서 배우로도 작품에 출연한다. 그는 "'다락방' 작품을 읽고 작품 속에 '모자남자'라는 역할이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히키코모리 현상과 소통의 부재와 개인의 고립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가 겪는 문제점을 '모자남자'로 변신해 옴니버스 형식의 극 안에서 각기 다름 성격과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매력적이고 어려운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 중에서 만나는 다양한 성격과 외적인 모습들을 희극적 요소와 정극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과 모자남자만에 특색 있는 연기를 어떻게 구현(具現)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 작품은 요미우리 문학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연출가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한 작품이다. 장주환 연출이 각색하고 박화영 작가가 번역해 새롭게 선보인다. 경쟁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히키코모리들이 스스로 혼자 있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묻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무대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다락방은 2024년 2월6일부터 2월25일까지, 대학로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백상아트컴퍼니
사진/백상아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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