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4.1조원 공급 목표...전년 대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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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4.1조원 공급 목표...전년 대비 3.3%↑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3.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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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3.3조 공급
새희망홀씨 평균금리 7.9%

[프레스나인] 은행권이 올해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4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액은 전년 대비 3.3%(1300억원) 늘어난 4조1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와 은행별 대출 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수치다.

지난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14개 은행에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3조341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2.3조원) 공급실적 대비 42.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은행권이 자체 설정한 공급 목표 금액(4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감원은 ▲지원대상 소득요건 완화(기존 연 소득 3500만원 및 4500만원에서 4000만원과 5000만원)  ▲대출모집법인 등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신규 취급 금리를 인하 등이 대출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 새희망홀씨의 평균 금리는 연 7.9%로 전년(7.5%) 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대출(6.6%)과의 격차는 1.3%p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1.4%로 전년(1.5%) 대비 0.1%p 하락해 2021년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9년 2.2%였던 연체율은 2020년 1.7%, 2021년 1.4%, 2022년 1.5%를 기록 중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5519억원 ▲신한은행 5150억원 ▲하나은행 4985억원 ▲농협은행 4924억원 ▲기업은행 4739억원 순으로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기업(152.0%), 경남(150.9%), 대구(120.0%), 부산(110.6%), SC(104.7%) 등 5개 은행이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 및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0년 11월 도입된 서민대출상품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에게 별도의 심사 기준을 적용해 제공된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신용도 무관)인 서민층에게 연 10.5% 상한 금리로 최대 3500만원 이내 대출을 내준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게는 긴급 생계자금 5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성실상환자 등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4년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1300억원 상향한 4조1000억원을 설정했다"며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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