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7% 각각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4797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을 벌어들여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5% 성장했다. 안정적인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의 램프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78%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40억 달러를 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미국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