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슬림폰" 모토로라 레이저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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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슬림폰" 모토로라 레이저 다시 나왔다
  • 박현선 기자
  • 승인 2011.10.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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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슬림폰의 자리에 모토로라가 도전한다.

18일(현지시각)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두께 7.1mm의 스마트폰 신제품 ‘드로이드 레이저(Droid Razr)’를 발표했다.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뒤 첫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레이저’라는 제품 브랜드를 다시 앞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레이저’라는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는 미국에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되는데, 판매는 11월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27일부터 예약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2년 약정 기준 299.99달러다.

버라이즌은 아이폰을 공급하면서 삼성전자, HTC와 모토로라를 3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내세우고 있어 모토로라는 아이폰은 물론, 버라이즌의 안드로이드 폰 중 삼성전자, HTC와 경쟁해야 한다.

모토로라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G LTE 스마트폰”임을 강조했다. 또 아이폰보다 강력한 프로세싱 속도, 더욱 빠른 무선 웹 속도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드로이드 레이저는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크린, 800만화소의 카메라와 1GHz 프로세서, 메모리 1GB를 탑재하고 있다. 코닝 글래스를 장착했으며 넷플릭스의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2.3버전)이다.

레이저 브랜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크게 히트쳤으나 2007년 이후 삼성전자 등 새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밀려났다.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레이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우선 가격대가 높다.

NPD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로스 루빈은 “미국에서 3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은 단 10%”라며 “199달러가 인기를 끌기엔 적절한 수준”이라고 새 스마트폰의 성공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아이폰4S의 저가 모델은 2년 약정 기준 199달러다.

에비앙 시큐리티의 매튜 쏜튼 애널리스트 역시 “버라이즌은 지난해 발표된 아이폰4도 99달러에 여전히 잘 팔고 있다”며 삼성전자, HTC, 아이폰에게서 모토로라가 시장을 빼앗아올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모토로라는 모토액티브(MotoActv)도 발표했다. 모토액티브는 음악 플레이어와 퍼포먼스 트래커, GPS 기능이 합쳐진 단말기로, 피트니스 애호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8GB 버전이 249달러, 16GB 버전이 299달러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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