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PF 연체율 23%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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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PF 연체율 23%로 급등
  • 나한익 기업분석전문기자(AICPA)
  • 승인 2024.09.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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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관련 대출 연체율 22.3%로 전년 동기 대비 17.1%포인트 상승
잠재적 인수자 PF사업장 대출원금의 50% 미만 가격 제시

[프레스나인] OK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손상각비가 2840억원으로 74%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분간 대손비용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월말 연체율이 9.8%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부동산PF의 연체율은 22.7%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급등했다. 건설업 관련 대출의 연체율은 더 큰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 5.2%였던 연체율이 17.1%포인트 상승해 22.3%를 기록했다. 기타 부동산업 관련 대출 연체율은 10.7%로 4.1%포인트 상승했다. OK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은 30.8조원으로 총대출의 27%를 차지한다. 

PF사업장의 정리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이 경공매로 30개 PF사업장을 내놓았지만 이 중 3개 사업장만 낙찰됐다.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가 3회 이상 유찰된 사업장에 대해 부실우려 등급을 부여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손비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부실우려 등급의 사업장은 대출 원금의 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금융당국이 연체가 3개월 이상 진행된 사업장은 6개월 안으로 경공매를 의무화 했기 때문에 인수자가 있다고 해도 제시하는 가격은 원하는 가격에 비해 크게 낮을 것이다. 최근 경공매 상황을 볼때 매수자가 있다면 대출원금의 50% 미만을 제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의 2분기말 단순 자기자본비율은 11.44%로 양호한 편이다. 손실 흡수능력은 충분해 보이지만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아보인다. 

자료/OK저축은행
자료/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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