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케이뱅크 순위 향방 가를듯
KB證, DCM 강호 입증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 리그테이블 1위에 등극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누가 얼마나 많이 주관했느냐로 순위가 결정됐다. 올해 ECM 순위는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케이뱅크가 키를 쥘 전망된다. 한편, 올해 3분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회사채 발행 시장의 전통 강자인 KB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발표한 '2024년 1~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기업공개(IPO) 주관 금액 4928억원, 점유율 17.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규모 유상증자가 많지 않아 IPO 실적이 순위를 결정지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에 예상 시가총액이 1조656억원에 달하는 대어 산일전기를 단독 주관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전진건설로봇, 이노스페이스, 뱅크웨어글로벌의 상장을 도왔다.
4분기 주식발행시장도 IPO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9840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의 공동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다.
한편, 올해 3분기 채권발행시장에선 KB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3분기에만 약 12조5726억원 규모 회사채를 대표 주관했고, 5조2600억원을 인수해 액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폭넓게 회사채를 인수했다. SK(AA+), 에쓰오일(AA), 포스코인터내셔널(AA-), 삼양패키징(A-) 등이 3분기 KB증권이 주관한 발행 기업들이다. 특히, 금융사 채권 발행 주관 실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롯데캐피탈,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다수의 여전채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 이달 한화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 발행도 단독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