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3분기 누적 포괄손익 1667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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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3분기 누적 포괄손익 1667억 적자
  • 나한익 기업분석전문기자(AICPA)
  • 승인 2024.10.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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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말 순자산 2023년 12월 말 대비 4162억 줄어
포괄손익 기준 적자인데 KB금융 배당으로 2500억 빼가

[프레스나인] KB금융의 100% 자회사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7400억원이라고 KB금융이 발표했다. 그러나 KB손보의 자본금은 5조8915억원으로 발표했다. 즉, 3분기 누적 포괄손익은 1667억 적자라는 것이다. 

2023년 12월말 기준 KB손보의 자본은 6조3077억원이었다. 상반기 포괄손익이 1866억 적자였고 KB금융에 2500억원 배당을 해서 자본이 2024년 6월말 기준 5조8715로 감소했다. 여기서 3분기말 기준 자본이 5조8915억원으로 200억 증가했다는 것은 3분기 포괄손익이 200억 흑자라는 것이다.

IFRS17이 도입되고 보험사의 실적이 부풀려진다는 논란이 있다. 미래의 이익을 선반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부채도 시가 평가를 해서 선반영을 하지만 이는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고 포괄손익에만 반영이 되어 투자자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다. 

IFRS17 회계가 적용되고 ‘순이익’ 보다 ‘포괄손익’이 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기업이 이익을 낸다는 것은 기업의 순자산, 즉 자본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그런데 IFRS17에서는 대규모 이익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자본이 줄어들 수 있다. 부채가 늘어나는 부분은 포괄손익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으로 1667억원의 적자가 났고 순자산이 1667억 줄었다가 회계원리에 맞는 표현이다. 적자 상황에서 KB금융은 KB손보에서 2500억원을 배당으로 빼갔다. 

자료/KB손해보험
자료/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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