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국립현대미술관 '인지장애 시니어·가족 교육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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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국립현대미술관 '인지장애 시니어·가족 교육 세미나' 성료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1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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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10주년 기념 개최…미술 교육 프로그램 성과·발전 방안 논의

[프레스나인]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이 지난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2024년 인지장애 시니어 및 가족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 10주년을 기념해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미술관 교육 사례를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국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관계자, 의료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와 보호자 대상의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교육과 황지영 학예연구사가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에 대한 소개와 2024년 성과를 발표했다. 일상예찬 캠페인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나들이를 지원하며 '일상생활 수행 능력'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10년간 1000여 명의 치매 환자 및 보호자가 참여했다.

이어진 '인지장애에 대한 이해' 세션에서는 대한치매학회 소속 신경과 전문의들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획됐으며, 각 기관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자 했다.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 최호진 교수(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는 일상예찬 캠페인을 통해 진행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일상예찬'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인지 자극이 가능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사회적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제공한 의미 깊은 협업 사례"라고 전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대한치매학회 홍보간사 전민영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는 '인지장애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인지저하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또한 인지저하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치매에 대해 소개하면서,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마지막 연자인 대한치매학회 명예이사장 김상윤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는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미술 활동의 인지 자극 효과를 강조하며,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 단계에서는 다양한 비약물 치료로 치매 상태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으며, 미술 치료가 그중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경기, 대구, 포항, 부산을 포함한 5개 지역 미술관의 일반·인지장애 시니어 대상 교육 운영 사례가 소개됐으며, 지역별 25개 미술관 및 박물관 관계자들과 의료진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각 지역 기관의 협력 가능성 및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이 교환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은 "인지장애 및 치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미술 교육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대한치매학회와 업무협약 10주년을 맞아 그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작품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치매학회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전국의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에서 인지 장애 및 치매 환자를 위한 미술 치료 관련 강연과 네트워킹이 함께 진행돼 그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장기적인 협업으로 이어져 '일상예찬'과 같은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대한치매학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치매학회, 국립현대미술관
사진/대한치매학회,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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