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편두통 치료제 후발 주자에 품목 확대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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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편두통 치료제 후발 주자에 품목 확대로 맞대응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12.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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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마 위수탁품목 허가…CMG제약 가세에 방어 나서
지난해 시장 규모 62억 원…편두통치료제 경쟁 확대

[프레스나인] 유유제약이 편두통 치료제 나라트립탄 성분 제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한국파마의 '파마나라트립탄구강붕해정2.5밀리그램'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은 유유제약이 생산하는 품목이다.

나라트립탄 성분 편두통 치료제는 지난 1999년 GSK가 나라믹정을 허가 받으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20여 년만인 2021년 유유제약이 '나그란구강붕해정'을 허가 받으면서 첫 후발약물이 등장했다. 오리지널인 나라믹정은 필름코팅정인 반면 유유제약은 구강붕해정으로 개발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올해 초 CMG제약이 '나라필구강용해필름'을 허가 받으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유제약이 구강붕해정을 선택한 것과 달리 구강용해필름 제형을 선택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자 유유제약은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을 확대하며 시장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한국파마를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라트립탄 제제 시장은 오리지널인 나라믹정이 지난해 53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여기에 유유제약 나그란이 8억7000만 원 가량의 실적을 올려 약 62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CMG제약이 후발주자로 뛰어든 데 이어 한국파마까지 가세하게 된 것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나라트립탄 제제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허가 받은 릴리의 '앰겔러티'와 2021년 허가 받은 한독 '아조비' 등 주사제를 비롯해 2022년 허가된 일동제약 '레이보우정', 2023년 허가 받은 SK케미칼 '수벡스정' 및 애브비의 '아큅타정'까지 새로운 경구제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전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경쟁 품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결국 나라트립탄 성분 제제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품목의 등장과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파마의 시장 진입을 통해 나라트립탄 제제의 성장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유제약의 나라트립탄 성분 편두통 치료제 나그란구강붕해정.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의 나라트립탄 성분 편두통 치료제 나그란구강붕해정. 사진/유유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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